38도 열탈진이 알려준 한번의 서늘한 공포, 네팔 대홍수로 본 지구의 3가지 경고(essay)
숨이 턱턱 막히는 열기 속에서 이마로 쉴 새 없이 땀방울이 흘러내리던 어느 오후의 일이었습니다. 핸드폰에서는 연신 폭염경보를 알리는 긴급 재난 문자가 울려 퍼지고, 발을 딛고 선 아스팔트 바닥에서는 아지랑이와 함께 뜨거운 열기가 훅훅 밀려 올라왔지요. 야외에서 오랜 시간 머물며 움직여야 했는데, 어느 순간부터 눈앞의 풍경이 미세하게 일렁이며 핑 도는 어지러움이 찾아왔습니다. 급기야 식용유 한 컵을…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