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선이 머무는 1평 남짓한 공간, 나만의 소박한 프레임(Essay)
오후 네 시가 조금 넘은 시각, 베란다 창문을 넘어온 옅은 햇살이 거실 바닥에 길쭉한 사각형의 빛을 그려놓는 고요한 시간을 참 좋아합니다. 오늘은 그 빛의 끄트머리에 놓인 낡은 나무 테이블과, 그 위에 덩그러니 놓인 머그잔 하나에 오랫동안 시선이 머물렀습니다. 옅은 갈색빛으로 따스하게 우러난 구수한 작두콩차 위로, 공기 중의 미세한 먼지들이 느릿느릿 유영하는 모습이 시야에 들어왔습니다. 평소처럼…
